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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기업경영분석]작년 기업 영업이익률 5.2%…조선업 부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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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기업경영분석]작년 기업 영업이익률 5.2%…조선업 부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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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 영업이익률이 5.2%를 기록 전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전반적인 기업 부채 상환도 이뤄진 상황에서 조선업은 부채가 늘어나 운송장비의 안정성은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5년 기업경영분석(속보)'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5.2%로 전년(4.3%)보다 0.9%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물건을 1000원어치 팔았을 때 세금과 비용을 제하고 남는 영업이익이 52원이라는 의미다.


영업이익률 증가를 견인한 것은 석유·화학 제조업이었다. 지난해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5.4%로 전년(4.4%)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석유·화학은 전년보다 4.1%포인트 오른 6.8%를 기록했다.

박성빈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며 "유가가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2014년 발생했던 재고손실이 지난해에는 크게 발생하지 않은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매출원가율이 81.9%에서 80.1%로 줄어들면서 판매관리비율(13.8%→14.7%)이 늘었음에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상승했다.


제조업 중 최근 구조조정 이슈가 집중되고 있는 조선업종이 포함된 운송장비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송장비 영업이익률은 2014년 2.1%에서 지난해 1.7%로 감소했다. 조선업의 영업이익은 좋지 않았지만 유가가 떨어지면서 항공이 유리해진 것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제조업의 경우 영업이익률은 2014년 4.2%에서 4.9%로 올랐다. 특히 전기가스의 영업이익률이 6.2%로 전년(3.4%)보다 2.8%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연료값이 줄고 국내 에너지원 중 원자력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주택경기 호조세로 인해 2.6%를 기록,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대기업(4.2%→5.2%)과 중소기업(4.6%→5.1%) 모두 상승했다.


영업활동 수익을 통해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이자보상비율도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413.8%로 전년(329.1%)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기업경영분석]작년 기업 영업이익률 5.2%…조선업 부채 ↑


영업이익률이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은 줄어 기업 안정성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석유화학 부채비율은 81.8%에서 72.4%로 크게 줄었다.


다만 현재 구조조정 과정에 놓여있는 조선업의 경우 부채 비중이 확대되면서 운송장비 부채비율이 2014년 107.8% 2015년 112.4%로 늘어났다. 박 팀장은 "수익성이 개선되다보니 부채를 갚게 돼 전반적으론 기업 안정성이 좋아졌다"면서도 "조선업의 부채 영향으로 운송장비는 오히려 안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말 현재 금융감독원 지정 외감기업이면서 12월 결산법인인 1만9367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3월 28일부터 5월 13일까지 진행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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