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연결 할 필요 없고 VR 헤드셋만 착용하면 어디서나 VR 즐길 수 있어
코어 i7 프로세서와 지포스 GTX980 탑재 전망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가방처럼 매고 장소에 상관없이 가상현실(VR)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PC가 출시된다.
2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MSI가 등에 맬 수 있는 VR게임 전용 PC를 출시한다.
MSI는 "PC를 등에 매고 어디든 돌아다니면서 진짜 가상현실을 체험하며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SI의 VR용 백팩PC는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전원 코드나 여타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의 PC기반 VR 기기들은 PC로 게임을 실행시킨 뒤 VR 전용 기기를 연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장소의 제약이 크다. 백팩PC가 있으면 가방을 매고 VR헤드셋을 착용하면 끝이다. 모든 장소가 VR게임의 무대가 된다.
미국 유타주에서 개장한 VR테마파크 보이드(Void)를 개인적인 차원으로 즐길 수 있게 만든 셈이다. 보이드에서는 촉각센서가 달린 수트와 VR헤드셋을 쓰고 여러 장치가 설치된 테마파크 안을 돌아다니면 헤드셋에 비치는 영상의 환경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다만 VR용 백팩PC로 다양한 게임을 즐기려면 게임 개발사들도 백팩 PC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게임들을 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MSI는 아직 백팩PC의 정확한 성능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코어 i7 프로세서와 지포스 GTX980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MSI는 다음주에 열리는 컴퓨텍스(Computex)에서 백팩PC의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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