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광림과 쌍방울이 중국 중발그룹, 국내 중화권 여행사인 뉴화청국제여행사와 본격적인 관광 사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쌍방울은 26일 제주도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중발그룹, 한중지역경제협회와 3자간의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대호 중발그룹 대표, 양선길 쌍방울 대표, 한중지역경제협회 이상기 회장, 우성덕 뉴화청국제여행사 대표가 참석했다.
쌍방울과 중발그룹, 한중지역경제협회는 제주도 특산품을 중국 지역에 유통하고, 제주도에 중국 기업들의 인센티브 관광을 유치하기로 했다. 질적인 성장과 함께 건전한 투자 유치의 일환으로 수익에 대한 사회 환원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1997년 설립된 중발그룹은 금융, 건강, 문화관광 3개 사업으로 주력으로 한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은 2000억위안(약 35조원), 임직원은 6만명이다. 2010년부터는 연속 6년간 중국민영기업 500강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쌍방울 관계자는 "중발그룹은 건강과 관광 및 부동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쌍방울과 광림은 뉴화청국제여행사와 제조, 유통, 여행, 숙박, 면세점 사업 등에 관한 포괄적 협력을 약속했다. 뉴화청국제여행사는 2015년 65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제주도 내 최대 중국 전문 여행사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쌍방울이 신성장 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는 부동산 개발 관련 사업에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쌍방울 관계자는 "1분기 SBW호텔 법인 지분을 투자하는 등 호텔 및 부동산 사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화청그룹의 인바운드 능력은 쌍방울이 하고자 하는 신사업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