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키나와 살인사건'으로 거칠어진 여론을 의식해 회담을 하루 앞당겨 진행했다.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미에현 이세시마에서 당초 26일에 갖기로 했던 미·일 정상회담을 '오키나와 살인사건'에 대한 들끓는 여론을 진화하기 위해 하루 앞당겨 가졌다.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지난주 미 군무원이 오키나와에서 한 일본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던 '오키나와 사건'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애도의 뜻을 표했고 재발방지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 측의 수사에 전면 협력한다는 방침을 알렸다.
이외에 두 정상의 협력 사항은 주일미군 기지 부담 경감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또 아베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피폭지 히로시마 방문을 환영하고 두 사람은 핵무기 없는 세계를 지향한다는 것을 확실히 했다. 북한의 위협에 대한 억지력과 방위 능력 강화에도 한 목소리로 합의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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