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英 브렉시트시 무역에서만 25조원 비용"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가 현실화될 경우 영국은 무역에서만 145억파운드(약 25조원)의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세계무역기구(WTO)가 추정했다.

호베르토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영국은 그간 EU내에서 누려온 비관세 및 장벽 없는 무역의 특권을 잃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무역과 관련, 국민들이 이런 사실을 알고 위험을 과소평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영국 소비자들은 관세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TO는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에 수입될 상품들에 관세 90억파운드가 추가될 것으로 추정했으며, 영국 수출품들 역시 55억파운드의 관세가 추가될 것으로 추산했다.

영국은 내달 23일 브렉시트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