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IA 제압 3연패 탈출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활약으로 kt 위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kt에 13-10으로 이겨 전날 8-5 승리에 이어 두 경기를 따냈다. 31승1무12패로 2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를 6.5경기로 유지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kt는 18승2무24패로 9위.
열 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 타율 3할대(0.311)였던 두산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좀처럼 화력이 꺾이지 않았다. 1회 kt에 2점을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회에만 안타 다섯 개를 묶어 타자 일순하며 대거 6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3회에도 4안타로 4점을 얻은 두산은 4회말 4번 타자 오재일이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타자 아홉 명이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전원 안타는 올 시즌 스물한 번째이자 팀의 네 번째 기록이다. KBO리그 통산으로는 723번째.
두산은 4회 1점, 5회 2점을 내며 13-2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kt가 7회초 오정복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8회초에만 대거 7점을 따라붙어 잠시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9회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이현승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6이닝 6피안타 2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타석에서는 박건우가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가장 돋보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안방에서 KIA 타이거즈에 6-3으로 이겨 최근 3연패를 탈출했다. 21승23패로 KIA를 밀어내고 순위는 롯데 자이언츠(21승23패)와 공동 6위에 올랐다. 선발 앨런 웹스터는 7이닝 동안 안타 여섯 개를 내주고 삼진 여섯 개를 잡아내며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4패)째를 따냈다. 타석에서는 배영섭이 홈런 한 개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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