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셀트리온이 올해 안으로 인천 송도에 3공장을 짓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1공장을 증설하고, 3공장을 신설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램시마를 비롯해 트룩시마와 허쥬마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생산과 기존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고객 및 글로벌 제약사의 CMO 요청이 늘어나면서다 .
셀트리온은 최근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 허가에 따른 물량 공급과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로 추가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 캐나다 염증성 장질환 추가 적응증 확대로 공급물량이 추가된 점도 생산공장 증설에 한 몫을 했다. 또 올해안으로 트룩시마 등 후속 제품의 허가가 예정됐다.
셀트리온은 약 3251억원의 투자금을 투입해 최대 12만 리터 규모의 3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기존 1공장은 5만 리터 증설을 고려하고 있다. 1공장은 2018년 완공 2019년 상업생산 돌입한다. 3공장은 2019년 완공해 2021년부터 상업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셀트리온이 생산 규모를 17만 리터 증설할 경우, 완공 후 연생산 규모는 31만 리터에 달한다. 이는 세계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업인 독일의 베링거잉겔하임(연간 30만리터), 스위스 론자(연 28만 리터)와 비슷한 규모다.
셀트리온은 현재 1공장 5만 리터, 2공장 9만 리터 등 총 14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이미 론자나 베링거인겔하임 등과 더불어 세계 3대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자로 손꼽히고 있다”며 “그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 요청을 받아왔으며, 높은 생산 효율성 및 수익성을 고려하여 선별적으로 고객사를 선정,위탁 생산 사업을 해왔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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