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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공학자 육성하는 8개 대학 3년간 15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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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여성공학 인재 양성사업' 기본계획 마련


여성공학자 육성하는 8개 대학 3년간 150억원 지원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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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공대를 졸업한 여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다양화하고 여성 공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8개 대학에 총 50억원씩 3년간 지원한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새로 추진하는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WE-UP, Women in Engineering - Undergraduate Leading Program)'의 기본계획을 이같이 확정해 공고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성공학 인재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추진되는 것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 산업구조 개편으로 여성공학 인재 수요도 늘고 있지만 현재 전체 산업기술 인력 가운데 여성 비중은 11.6%에 불과하다는 것이 교육부 설명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대학 공학계열의 여대생 비율은 17%에 불과하고, 여성 공대생이 1000명 이상인 학교가 40개(전체 공대의 약 25%)나 되지만 취업률(2014년 기준 68.7%)은 남학생보다 약 5%포인트 낮은 실정이다.


교육부는 입학 단계에서부터 여대생의 공학 분야 진출을 유도한 뒤 취업까지 돕는 데 초점을 두고 8개 내외의 대학을 선정해 매년 학교당 최대 10억원 이내, 총 50억원씩 3년간 150억원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학들은 사회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개선에 중점을 두고 융합·신수요 맞춤형 전공트랙이나 교과목을 신설할 수 있다.


또 생애주기를 고려한 커리어패스 제공, 산학연 연계를 통한 인턴십 지원 및 리더십 개발 등 진로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남성 중심적 인식과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병행할 수 있다.


사업 지원대상은 공학계열 학과가 있으면서 여학생이 재학중인 4년제 대학으로, 각 대학별로 사업단을 구성하거나 타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이미 다른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된 대학이더라도 사업내용과 성과가 중복되지 않으면 추가 신청도 가능하다.


특히 올해 선정되는 대학들은 '선도대학'으로서 우수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성과 확산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교육부는 신청한 대학들을 오는 7월 평가·심사하고 8월 중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능력 있는 여성 인재들이 공학을 외면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며 "여성공학 인재의 롤모델이 다양하게 양성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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