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점유율이 올들어 처음으로 9%를 돌파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4월 점유율 9.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10%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지만 9%를 넘어선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1월 6.1%, 2월 7.7%, 3월 8.2%를 기록하며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4월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한 14만637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플러스 성장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만이다. 현대차는 4월 전년 동월(9만189대)보다 6.7% 증가한 9만6222대를 판매했다. 특히 신차인 링동(신형 아반떼)은 지난달 1만4665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돼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신형 투싼도 1만대(1만1150대)가 넘게 판매되며 신구형 투싼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05.6% 증가한 1만7295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4월 10.4% 감소한 5만156대를 판매하며 전월(-15.2%)에 비해 감소폭을 축소했다. 지난 3월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는 지난달 7813대를 판매하며 월 판매량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신형 스포티지와 신형 투싼의 선전으로 현대기아차 4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는 4만9801대를 기록하며 전년(3만4293대)보다 45.2% 증가했다. SUV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월 23.5%에서 34.0%로 높아졌다.
현대기아차의 1~4월 누적 판매는 51만5698대로 점유율 7.7%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는 9.7%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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