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만2000개 상품 선봬…차별화 상품 다량 확보
올해 패션 상품력 강화…정상급 브랜드 40여개 이상 론칭 등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11번가가 유행을 선도하는1020 패션 피플 세대의 쇼핑 편의를 위해 신진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와 서울시내 인기 로드숍과 손잡았다.
11번가는 신진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서울시내 인기 로드숍 372개 브랜드, 총 1만2000개 패션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패션부문 상품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 아래, 정상급 패션디자이너 브랜드 50여개 이상을 단독 론칭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로 패션 상품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는 1020세대를 집중 공략하고자 온라인 쇼핑몰 ‘지트리트’ 를 비롯 패션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브리치’와 협업해 디자인이 우수하고 개성 넘치는 패션상품을 다량 확보했다. 오픈마켓 첫 협업 사례다. 11번가는 ‘11번가Ⅹ지트리트’ 프로젝트로 6월초부터 신진 디자이너 340개 브랜드, 1만200개 이상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지트리트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독특한 디자인 감성이 묻어나는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쇼핑몰로서, 이번 제휴를 통해 1020 세대 패션 감각을 충족시켜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11번가에서는 입점이 마무리 되는 6월 초 ‘앤더스벨’, ‘모디파이드’ 등 대표 브랜드 아이템으로 오픈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쇼킹딜 판매 및 모바일 전용관을 구성할 방침이다.
이날부터 브리치를 통해서는 가로수길 ‘인디브랜드’ ‘콤마엠’, 압구정 ‘레반토’, 홍대 ‘코실’, 한남·삼청 ‘보니샵’ 등 핫 스트리트 패션 편집샵 및 로드샵 32개 브랜드, 인기 아이템 1800개 상품을 판매한다.
11번가에 입점한 스트리트 매장의 지역별 분포 현황은 ▲ 가로수길·압구정(57%) ▲ 홍대·연남(18%) ▲ 한남(10%) ▲ 삼청(10%) ▲ 기타(5%) 순이다. 11번가는 가로수길·압구정 매장수가 가장 많으나 점차 오프라인 거리 매장수가 가장 많은 홍대·연남동 입점을 확대해갈 방침이다.
11번가는 스트리트 패션 입점을 기념해 오는 29일까지 ‘패션 스트리트 인 11st’ 기획전을 진행한다. 스트리트 패션을 즐겨 입는 1020세대 고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해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해 실속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가격이 10원 이상인 모든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20% 할인(최대 5000원) 쿠폰도 제공한다.
SK플래닛 11번가가 지난 19일 소비자 패널 ‘틸리언’을 통해 1020세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트리트 패션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네 명 중 세 명 이상이 ‘그렇다’(78.3%)고 답했다. 오프라인 로드샵 쇼핑 시 개선점은 ‘핫플레이스라 주차가 힘들다’(27.6%), ‘자꾸 점원이 따라다녀 신경 쓰인다’(26.1%)는 의견이 많았으며, 스트리트 패션 상품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는 ‘디자인’(48.1%), 가격(24.5%), 유행(21.4%), 점원 의견(5.6%) 순이었다.
김준수 SK플래닛 의류팀장은 ”올해는 다양한 세대를 포용하는 패션 상품력을 갖추기 위해 O2O 기반의 전문 플랫폼과 제휴를 맺고 있다”며 “고객 편의를 위해 전문 상품기획자(MD)가 지역별, 업체별, 시즌별 인기 상품을 추천해주고 전용관을 구성하는 등 큐레이션 기반의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핫한 매장의 상품을 최저가 쇼킹딜 상품으로 구성하는 등 11번가만의 합리적인 유통방법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