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 달 30일까지 '2017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공개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문화예술·관광·역사 분야 전문가로 이뤄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신청 지방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도시역량, 사업추진 계획, 지역문화 발전계획, 재원조달 계획 등 네 가지 항목을 평가한다. 선정 결과는 8월27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8회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에서 중국·일본의 동아시아 문화도시와 함께 동시에 발표한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2012년 5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에서 세 나라 장관의 합의로 생겼다. '동아시아 의식, 문화교류와 융합, 상대 문화의 이해' 정신을 실천하고자 매년 국가별 대표 도시 한 곳을 선정해 상호 문화교류 행사를 하기로 했다.
첫 해인 2014년에는 광주광역시·중국 취안저우(泉州)·일본 요코하마(橫浜)가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뽑혔다. 지난해는 충북 청주시·중국 칭다오(靑島)·일본 니가타(新潟), 올해는 제주도·중국 닝보(寧波)·일본 나라(奈良)가 각각 선정됐다. 이들 지자체들은 공동으로 국제학술 심포지엄, 문화예술 행사 등을 열고 교류하며 친선을 다지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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