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년 연속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역대 대통령들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2013년 참석 이후 3년 연속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불참한다. 박 대통령은 기념식이 열리는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마수메 에브테카르 이란 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다. 에브테카르 부통령은 제7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참석차 방한했다.
박 대통령의 에브테카르 이란 부통령 접견 소식이 알려지면서 역대 대통령들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이명박(제17대·2008~2013) 전 대통령은 박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취임 첫 해(2008년)에만 기념식에 참석하고, 이후 남은 임기 동안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와 달리 고 노무현(제16대·2003~2008)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에 5차례 모두 참석했다.
고 김대중(제15대·1998~2003) 전 대통령은 취임 3년째였던 2000년에 참석했는데, 현직 대통령으로는 첫 참석이었다.
이에 앞서 전직 대통령을 역임한 전두환(제11·12대·1980~1988)씨를 비롯해, 노태우(제13대·1988~1993) 전 대통령, 고 김영삼(제14대·1993~1998) 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에 소재한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5·18 정신으로 국민화합 꽃피우자’는 주제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 대통령을 대신해 정부 대표로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가운데, 박승춘 보훈처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유족, 여야 정치권 인사 및 시민단체 관계자와 시민, 학생 등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논란이 됐던 ‘임을 위한 행진곡’은 국가보훈처 발표에 따라 제창이 아닌 합창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합창단이 합창하는 가운데 참석자는 희망자에 한해 따라 부르게 된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