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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동 성곽길에서 펼쳐진 한복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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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1시30분부터 캘리그래퍼 퍼포먼스+한복패션쇼 펼쳐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화창한 봄날 한양도성 다산동 성곽길이 문화예술축제로 물든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22일 오후 1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다산성곽길에서 캘리그래퍼 퍼포먼스, 한복패션쇼, 아트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장충체육관입구에서 다산팔각정까지 이르는 동호로17길 일대 약 1050m구간에 이르는 다산성곽길은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5번출구에서 올라간다.


성곽을 중심으로 안쪽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서울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성안길과 성곽의 웅장한 모습과 함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성밖길로 나뉜다.

작은 주택가와 함께 성채(城砦)를 감싸고 있는 성밖길에는 데크로드가 조성돼 있다.


◆전통과 현대 만남 캘리그래퍼 강병인 퍼포먼스·한복패션쇼·아트마켓 등 개최


다산성곽길 상층부에 위치한 다산아트공영주차장(동호로17길 173)부근 야외마당에서 오후 2시부터 KBS 드라마 '정도전', tvN 드라마 '미생' 등 캘리그래피로 유명한 강병인 작가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다산성곽길 BI도 이날 처음 선보인다.

다산동 성곽길에서 펼쳐진 한복패션쇼 다산 성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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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복, 성곽을 걷다'는 주제로 선보이는 한복패션쇼는 2012년 UN 공식행사와 2015년 세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공식 개막공연 의상을 제작한 '한국의상 백옥수'에서 연출했다. 국내 정상급 모델 20여명이 아름다운 한복의 곡선과 어울리는 성곽길 일대에서 고운 자태를 선보인다.


이외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현악4중주와 퓨전국악, 팝페라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선보여 자칫 지루한 국악을 대중적으로 야외에서 즐길 수도 있다.


올해 3회째 맞는 아트마켓은 60여팀이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자공예, 전통조각보, 칠보공예, 비단공예, 자수공예, 목공예 등 전통공예품과 가죽공예, 캘리그라피, 플라워공예, 캐리커쳐, 방향제, 악세사리 등 현대공예품이 미술작품과 함께 성곽길을 수 놓는다.


◆도자·유리공예, 성곽길 해설사 투어 등 다양한 체험행사 진행


다산성곽길을 예술문화거리로 활성화시킬 창작예술인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중구는 올해 2월 공모를 통해 예술가의 작업실 ‘문화창작소’를 마련했다. 문화창작소 1호(중구 동호로17나길 5-4)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유리공예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문화창작소 2호(중구 동호로17길 87)에서는 도예작품 전시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도자체험 기회도 마련된다.


이외도 제1문화예술거점시설로 이용되고 있는 꼬레아트공연장에서는 북만들기 체험을, 제2문화예술거점시설인 3rd place에서는 접시 그림그리기 등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다산동 성곽길에서 펼쳐진 한복패션쇼 다산 성곽길 예술마당 한복쇼


성곽길 야외행사장에서는 숭의여자대학생들이 꾸미는 한지부채 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중구여성플라자 봉사단의 리본핀만들기, 타로카드점 등 다양한 재능기부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방문객들을 위해 어우동, 평상복 등 다양한 한복을 대여해주는 체험부스도 마련되어 대여비를 내면 한복을 입고 성곽을 거닐어 볼 수도 있다.


한양도성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해설사로부터 생생하게 들을 수 잇는 성곽길 해설사 투어는 1시30분부터 시작한다. 장충체육관에서 출발해 다산팔각정을 돌아 아트마켓을 둘러보는데 1시간여 소요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사전에 중구청 도시디자인과(☎3396-5953)으로 신청하면 되며, 참가비용은 무료다.


성곽길 펜스에는 다산동 성곽길의 야경을 담은 사진전시전이 펼쳐진다. 지난 4월 들어선 민간갤러리 1호 갤러리 의외의 조합(중구 동호로17길 121)에서는 도자기와 회화 작품을 전시한 지훈 스타크의‘장난감 도시’가 열리고 있다. 갤러리 HAVE A BITE에서는 조명전시‘빛을 밝혀라’가 열린다.


또 정다방갤러리에서 준비한 '유지혜 작가 개인전' 등도 열려 젊은 창작 예술가들의 활동무대로 뜨고 있는 다산동 성곽길을 현재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외도 나들이나온 가족과 연인들을 위해 맥주 무료 시음, 경품 행운추첨과 한복 착용 방문객 경품 지급 등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다산동 성곽예술문화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열려


세계적인 문화가치를 갖고 있는 성곽과 달리 각종 규제 등으로 노후된 상태로 방치된 성곽길 일대를 활력 넘치는 거리로 만들기 위해 중구는 문화거점 공간을 만들고 성곽길 예술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14년6월 문을 연 다산아트공영주차장내 문화거점시설인 ‘꼬레아트’에는 현재 카페 등 문화공간이 마련돼 있고 타악교실, K-POP댄스 등 다양한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꼬레아트 맞은편에 위치한 ‘The 3rd Place’도 지난해 11월에 갤러리, 문화강좌가 열리는 북 스튜디오, 디자인 창업 상담을 지원하는 디자인스타트업카페 등이 들어서 주민의 문화향유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산동 성곽길에서 펼쳐진 한복패션쇼 다산성곽길 아트마켓


지난 4월부터는 비어 있는 건물을 중구가 임대해 청년예술가들에게 창작공간으로 마련해 주고 있다. 현재 2개소에 2개팀이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창작소 1호는 유리공예 창작 및 체험 공간으로, 문화창작소 2호는 서울여자대학교 출신의 도예팀이 작품창작과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이와 함께 중구는 문화재 및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전시실, 공방, 카페 등이 들어올 수 있도록 민간 투자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공공지원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좁은 도로를 걷기 편하도록 인근에 공영주차장을 건립해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을 폐지, 주택 인접 지역에 보행전용공간을 설치한다. 아울러 한전과 협의해 이 구간의 전선을 지중화하여 예술문화거리에 어울리는 도시 경관으로 탈바꿈한다.


이런 사업들과 함께 성곽마을 주민들의 주도로 성곽예술문화거리 축제도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산 성곽길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예술축제를 통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문화 유산인 서울성곽을 주민들과 내·외국인들에게 예술문화거리로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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