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매출 5억원에 못미쳐…시장에서는 하반기 개선 전망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화갤러리아의 면세점사업이 올해 1·4분기 8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손실 규모는 백화점을 통해 거둬들인 이익보다 많다.
17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따르면 이 회사의 면세점사업부는 지난 1분기 437억원의 매출, 8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1분기 영업일수(91일)를 기준으로 현재 한화갤러리아가 운영중인 2개 면세점(제주, 서울)의 총 일매출은 5억원에 못 미쳤다.
면세점 손실 규모는 백화점의 이익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갤러리아백화점 매출은 933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을 기록했다.
한화갤러리아는 2014년7월부터 제주공항 출국장에 409㎡ 규모의 면세점을 직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로 선정돼 여의도 63빌딩 건물 총 4개층 1만573㎡를 임차해 갤러리아면세점63을 운영중이다. 이 면세점은 작년 12월28일 영업을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현지 및 국내 여행사와의 제휴로 중국인 단체관광객 방문이 늘고 있다"면서 "서울시내점은 2분기에도 적자가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 성장전략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63빌딩 수족관의 리뉴얼 개장과 함께 7얼 초 그랜드 오픈을 계획 중으로 수익이 점차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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