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메리츠종금증권은 17일 대한해운에 대해 부정기선 부분의 적자와 전용선 투입시기 조정에 따라 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2만3500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승철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17년부터 투입될 LNG 전용선 부분을 포함했으나 목표주가를 현실화하며 제외했다"며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하지만 업황과 실적이 최악을 벗어나고 있어 매수 관점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9% 내린 1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1.1% 줄어든 1147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벌크선 사업부문 매출액이 전년대비 16.4% 감소했다"며 "현저히 낮은 BDI로 부정기선 부문의 적자가 심했고 전용선 투입 선박 수 역시 전년 동기 24척에서 21척으로 감소, 매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전용선 투입으로 실적은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부터 전용선 투입 선박은 21척에서 24척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3분기에는 27척으로 3척이 더 추가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에 빠졌던 한전 전용선 1척이 다시 들어가고 SNNC 신규 전용선 2척이 가세하게 된다"며 "3척 투입 효과로만 연간 300억원의 매출액 증가요인이 발생하고, 3분기에는 POSCO 전용선 2척이 운항을 시작하고 GS동해전력 전용선도 힘을 보탠다"고 말했다.
한편 BDI도 평균 359pt에서 현재 631pt로 반등한 상황이라 부정기선 부문의 적자폭도 감소, 1분기 최악의 상황을 딛고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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