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불멸의 영웅⑤] "메이저 4연승을 달성하다" 타이거 우즈

시계아이콘01분 4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2000년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등극, 2000~2001년에는 메이저 4연승, 복귀는 언제?

[불멸의 영웅⑤] "메이저 4연승을 달성하다"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오른쪽)의 2005년 마스터스 우승 당시 전년도 챔프 필 미켈슨이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는 장면.
AD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메이저 4연승'.

타이거 우즈(미국)가 바로 지구촌 골프역사상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다. 1997년 마스터스와 1999년 PGA챔피언십, 그리고 2000년 US오픈과 디오픈을 연거푸 제패해 잭 니클라우스(미국ㆍ26세)보다 2년 빠른 24세에 4개의 퍼즐을 모두 맞췄다. 우즈 역시 4대 메이저에서 각각 3승 이상씩을 수확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세 차례나 달성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2000~2001년의 '메이저 4연승'이 백미다. 2000년에 먼저 US오픈과 디오픈에 이어 PGA챔피언십을 제패해 1953년 벤 호건(미국) 이후 47년 만에 '메이저 3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호건이 앞쪽, 우즈는 뒤쪽 메이저 3연승이라는 게 다르다. '뒤쪽'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다. 1년에 4대 메이저를 모두 싹쓸이하는 '그랜드슬램(Grand Slam)' 도전이 불가능하다는 게 아쉬워서다.

우즈는 실제 이듬해인 2001년 마스터스 우승으로 '메이저 4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결과적으로 '1년'이라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사상 초유의 '그랜드슬램'으로 인정받지 못한 셈이다. '구성(球聖)' 보비 존스(미국)의 1930년 '그랜드슬램'은 당시 US오픈과 아마추어, 디오픈과 브리티시아마추어 등을 4대 메이저로 평가한데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다.


현대의 '그랜드슬램'은 여전히 전인미답의 땅이라는 이야기다. 골프계에서 '타이거슬램(Tiger Slam)'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우즈의 업적을 높게 평가한 이유다. 존스가 마스터스를 창설한 게 1934년이다. 호건이 1953년 마스터스와 US오픈, 디오픈에서 '메이저 3연승'을 일궈내 가장 근접했지만 디오픈과 PGA챔피언십이 비슷한 시기에 열려 두 대회에 동시에 출전할 수 없다는 제약에 걸렸다.


[불멸의 영웅⑤] "메이저 4연승을 달성하다" 타이거 우즈 지난해 9월 허리 수술과 함께 코스를 떠난 타이거 우즈가 최근 'US오픈 출전설'과 함께 복귀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우즈는 1975년 12월30일 아버지 얼 우즈와 태국계 어머니 쿨티다 사이에서 태어났다. 생후 6개월부터 골프공을 갖고 놀았고, 불과 3살 때 9홀에서 48타를 작성해 어려서부터 각종 미디어에서 '골프신동'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그린베레 출신의 예비역 육군 중령인 아버지 얼 우즈가 베트남 전쟁에 출전한 친구의 이름을 따서 "호랑이처럼 필드를 호령하라"는 의미로 아들에게 아예 '타이거'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사연이 재미있다.


사실 1991년부터 US주니어아마추어 3연패, 스탠퍼드대학 2학년이던 1994년부터 US아마추어 3연패를 각각 작성하는 등 화려한 '엘리트코스'를 걸었다. 1996년 프로 전향과 동시에 나이키와 40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스폰서 계약으로 뉴스를 만들었고, 라스베이거스인비테이셔널 등 곧바로 프로 2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등극해 '타이거 시대'를 개막했다. 1997년에는 마스터스 우승 등 4승을 수확하며 프로데뷔 42주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더했다.


우즈가 여러 차례 슬럼프를 극복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윙교정에 나섰던 1998년 1승에 그쳐 우려를 자아냈지만 1999년 8승을 쓸어 담아 '골프황제'의 위상을 되찾았고, 2009년 '섹스스캔들'이 불거졌을 때도 2010~2011년 2년간 무관으로 전락했다가 2012년 다시 3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해 9월 허리수술과 함께 코스를 떠난 우즈에 대한 기대치가 남아있는 까닭이다.


거듭되는 부상과 나이가 걸림돌이다. 스탠퍼드대학 1학년이던 1994년 12월 처음 무릎수술을 받은 이래 2002년 두번째 무릎수술, 2008년 12월 오른쪽 아킬레스건, 2010년 5월 목 통증, 2011년 4월 왼쪽 아킬레스건, 2012년 3월 왼쪽 다리, 2014년 다시 허리 등 부상이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예전에는 부상을 극복할 체력이 있었지만 40대로 접어든 지금은 불가능하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013년 8월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까지 통산 79승으로 샘 스니드(82승)에 이어 PGA투어 다승 2위다. 무엇보다 2008년 US오픈에서의 메이저 14승에서 멈춰있다는 게 안타깝다. 물론 우즈의 '메이저 18승'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최근에는 더욱이 'US오픈 출전설'과 함께 복귀가 임박한 분위기다. 우즈는 '이웃사촌' 마크 오메라(미국)와 함께 실전 라운드를 소화한 뒤 "US오픈 출전 여부는 좀 더 지나봐야 알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불멸의 영웅⑤] "메이저 4연승을 달성하다"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 4대 메이저 우승기록.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뉴스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적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