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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디저트 강화한다…쁘띠첼, 연 매출 3천억 '메가 브랜드'로 육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5초

CJ제일제당, 디저트 강화한다…쁘띠첼, 연 매출 3천억 '메가 브랜드'로 육성 CJ제일제당 쁘띠첼 에끌레어 3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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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CJ제일제당이 디저트 전문 브랜드 '쁘띠첼'을 올해 연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는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다. 이를 통해 국내 대표 디저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향후 연 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CJ제일제당은 17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쁘띠첼 씨어터에서 냉장 베이커리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설비와 연구개발(R&D) 등 약 80억원을 투자한 신제품 '쁘띠첼 에끌레어'를 선보이며 이같은 디저트 사업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쁘띠첼은 에끌레어를 출시 첫해부터 매출 100억원을 올리는 대형 신제품으로 성장시키고,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디저트 시장에서도 향후 성장가능성이 더 큰 냉장 베이커리 제품군을 브랜드 성장의 한 축으로 삼기로 했다.

쁘띠첼은 2000년 국내 최초로 과일젤리를 출시하며 탄생한 국내 대표 디저트 브랜드다. 출범 이후 약 10여 년간 연 매출 200억~300억원에 머무르며 정체 국면을 맞이하기도 했지만, 2011년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푸딩과 롤케익 등 다양한 분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최근 5년간(2011~2015년) 연평균 28%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쁘띠첼은 식품업계에서 대형 브랜드만 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는 연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상식이 아닌 디저트 제품으로만 이룬 성과로 볼 때 의미가 크다.


국내 디저트 시장은 디저트와 편의점 문화에 익숙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잡으면서 최근 3년간 무려 5배 가까이 성장해 지난해 연간 1조5000억원 규모까지 커졌다.


1~2인 가구의 증가로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간편하게 디저트를 구매해 혼자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도 시장 성장세에 한 몫하고 있다.


쁘띠첼이 전문점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원두커피 매출이 최근 수년간 연평균 30%씩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커피와 동시에 구매해 즐길 수 있는 디저트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쁘띠첼 스윗롤 출시로 냉장 베이커리 시장에 처음 진출해 전체 매출의 약 10% 가량을 이 시장에서 확보했다. 올해는 에끌레어에 주력해 냉장 베이커리 제품군의 매출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고 지속적으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프랑스어로 '번개'라는 의미의 에끌레어는 '매우 맛있어서 번개처럼 먹어 없어진다'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길게 구운 페스트리 빵 안에 슈크림을 가득 채우고 표면에 초콜릿을 입혀 만들며, 서구권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유럽 정통 디저트다.


삼립 등 전문 베이커리 업체도 편의점용 에끌레어를 출시했고, 투썸플레이스나 폴바셋 등 커피전문점도 에끌레어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는 점도 시장 확대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쁘띠첼 에끌레어는 커피전문점 제품보다 가격은 절반 수준(1900원)이다.


김병규 쁘띠첼팀 총괄팀장은 "쁘띠첼이 2011년의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아이들이 먹는 젤리 만드는 브랜드'에서 국내 디저트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면, 에끌레어 출시는 쁘띠첼이 진정한 의미의 '메가 브랜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쁘띠첼이 '햇반'이나 '다시다' 못지않은 국민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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