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오일기금이 배기가스 스캔들과 관련해 폭스바겐을 대상으로 소송에 돌입한다.
파이낸셜타임즈는 15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의 4번째 주주인 8500달러 규모 노르웨이 원유기금이 수 주 후 폭스바겐을 상대로 독일 법원에 소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노르웨이 오일기금은 폭스바겐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집단소송 중 영향력이 큰 곳에 참여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터 존슨 노르웨이 중앙은행 자산 투자 수장은 "우리는 독일 법 아래에서 합법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며 "투자자로서 폭스바겐의 주식을 안전하게 보유하기 위한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 오일기금은 폭스바겐의 이사회에 참가하지 않는 가장 큰 주식 보유자(1.64%)로, 지난해 기준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폭스바겐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금은 지난해 가을 이후 배기가스 스캔들로 인해 수억 달러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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