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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신한류]한국빵 사려고 줄선 파리인…해외서도 통한 토종 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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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는 '천연효모빵' 내세우는가하면 뚜레쥬르는 '건강빵'
SPC그룹, 美 가맹사업 본격 개시…2030년까지 G2 국가에서만 매장 2000개 목표
CJ푸드빌, 뚜레쥬르 단일매장만 220여개 해외매장 '최다'

[유통 신한류]한국빵 사려고 줄선 파리인…해외서도 통한 토종 빵집 파리바게뜨 중국 상하이 구베이점 내부(사진=SPC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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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프랑스 파리바게뜨 샤틀레점. 프랑스 1호점인 이곳의 하루 평균 방문객은 850여명으로, 개장 초기보다 20% 증가했다. 매출도 25% 늘어 국내 매장 평균 매출의 세 배를 기록하고 있다. 단연 인기 제품은 한국식 단팥빵에 크림을 넣은 '코팡(KOPAN)'이다. 코빵은 파리바게뜨가 '한국의 빵'을 알리기 위해 출시한 제품으로, 출시 두 달여 만에 30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올해 출시한 파리바게뜨 신제품 빵 중 단기간 가장 높은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

'함께 빵을 나눠먹는 가족 같은 친구'라는 뜻의 '코팽(Copain)'이란 의미도 있어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관계를 의미하는 상징으로도 떠올라 코팡이 베이커리 업계에서 한류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코팡은 최근 한ㆍ불 정상회담에서 양국 협력모델로 언급되고 정상 환영 만찬에서 디저트로 제공되기도 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외에 진출한 국내 토종 베이커리전문점들이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앞서 예를 든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코팡이 대표적인 예다. 코빵은 프랑스빵인 브리오슈 반죽을 사용한다. 부드럽고 고소한 프랑스 빵 브리오슈에 한국식으로 만든 앙금과 부드러운 크림이 만들어내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코팡의 인기 비결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프랑스 현지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의 입소문으로 출시 전에 이미 맛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증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점도 히트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파리바게뜨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파리바게뜨 호스테터점'을 열며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2030년까지 미국, 중국 등 G2 국가에서만 2000개 이상의 매장을 내겠다는 목표다. 특히 파리바게뜨는 우리 기술로 개발한 토종 효모로 만든 진정한 의미의 '한국 빵'을 만들기 위한 목표로, 10여 년간의 연구 끝에 서울대와 함께 한국 전통 누룩에서 제빵용 토종 천연효모를 발굴했다. 상업적 이스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효모를 이용해 빵을 만들어 산업화한 국내 최초의 사례다. 우리 고유의 발효미생물 종균이 거의 없는 국내 발효식품산업계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쾌거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향후 '천연효모빵'을 내세워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나설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 역시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97년 일자리 창출과 창업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뚜레쥬르는 2016년 CJ푸드빌의 핵심 브랜드로 성장했다. 올 4월 기준으로 해외 매장 220여개를 운영, 국내 베이커리 사업자 중 가장 많은 해외 매장수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남부의 행정·관광 도시 보고르시에 첫 진출, 인니 19호점을 열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는 고객 반응이 좋아 향후 추가 출점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며 "뚜레쥬르가 베트남에서 베이커리 브랜드 1위로 올라선 사례처럼 인도네시아에서도 주도적인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외 비비고, 투썸커피, 빕스 등의 브랜드로 해외 10개국에 총 270여 점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20년에는 글로벌 톱10 외식전문기업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현재 이에 맞는 해외투자를 지속하며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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