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14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장기미제사건으로 남은 살인사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2009년 3월19일 광주 한 교회 앞에서 숨진 50대 김 씨의 사망사건이 다뤄졌다.
당시 김 씨는 벽돌로 두개골이 함몰,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사인은 외부충격에 의한 심한 머리 손상으로, 벽돌 잔해 및 CCTV 영상이 확보 돼 수월한 수사가 예상됐다.
하지만 CCTV화면 속 용의자는 무릎을 꿇고 피해자를 붙잡으며 비는 모습이 담겨 수사는 더욱 미궁 속으로 빠졌다.
평소 원한을 살 일이 없을 만큼 착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던 김 씨 앞에서 용의자는 무릎을 꿇은 채 사과와 애원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의문을 증폭시켰다.
두 달 뒤, 그가 사망한 교회와 3km 남짓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피살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해당 사건의 용의자는 CCTV 속 남자와 닮아있었다.
그렇게 두 달의 시간이 흘렀고, 이번에는 또 10km 정도 떨어진 성당 앞에서 피살 사건이 발생했다.
7년 째 용의자가 잡히지 않으면서 광주지방경찰청 미제전담수사팀은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기로 결정,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통해 사건관련 제보를 요청했다.
한편 제보 방송이 나간 후 제작진에게 녹취파일이 첨부된 메일이 왔다. 녹취 파일에는 김 씨 살인사건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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