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가 '그것이 알고싶다'의 세월호편과 총선결과를 연관지어 언급했다.
2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최근 방송됐던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세월호 참사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시민은 "'그것이 알고 싶다'의 세월호 편은 총선 전부터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20대 총선 결과가 반대로 나왔더라면 방송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에서 다룬 이야기들은 이미 사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던 이야기"라며 "우리 언론에서 제대로 보도를 안했기 때문에 이번에 그 사실을 처음 접하고 놀라는 분들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은 방송에서 공개된 청와대와 해경 사이의 통화 내용에 대해서 "청와대가 현장을 지휘하지 못하고 오히려 보고를 요구했다"며 "그러니 출동한 123 정장은 구조작업을 하지 못하고 보고용 사진만 찍고 있었고, 청와대는 현장 상황을 모르니 구조작업이 진행될 수 없었다"는 내용을 지적했다.
또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제대로 된 상황을 알지도 못했다. 청와대가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면서 "청와대는 '우리가 사령탑이 아니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해경이 제대로 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119도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해경이 거절하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만약 2년 전 세월호 사고가 터지지 않고 지금 터졌다고 해도 결과는 똑같았을 것"이라며 "국가 재난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다음 정권에서도 비슷하게 반복될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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