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팀은 8연패 수렁에 빠졌다.
박병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래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세 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나는 홈런을 신고했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한 경기에서 두 개의 홈런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박병호는 이날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5(98타수 24안타)로 상승했다.
먼저 1-0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시즌 8호)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오른손 선발투수 조시 톰린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140㎞)을 왼쪽 담장 뒤로 넘겼다. 지난 4일 휴스턴전 이후 열흘 만에 홈런포다.
곧바로 다음타석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2-2 동점인 3회초 1사 1루 풀카운트 승부에서 톰린의 커터(137㎞)를 또 다시 좌월 투런 홈런(시즌 9호)으로 날렸다.
이후 안타는 없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선 박병호는 8회초 무사 1, 2루에서는 투수 앞 땅볼을, 6-7로 지고 있던 9회초에는 2사 1, 3루 역전 기회를 맞았으나 투수 앨런의 5구째 포심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아메리칸 중부지그 최하위인 소속팀 미네소타는 4홈런을 치고도 6-7 역전패를 당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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