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 "최유정 변호사, 성공보수 30억? 피땀 흘려 번 돈이면…"

'썰전' 전원책.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썰전' 전원책 변호사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인 게이트 사건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는 특별 출연한 진중권 교수와 함께 정운호 대표가 최유정 변호사에게 준 수임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원책은 "착수금 20억원은 제가 변호사인데도 서초동에서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원책은 "최유정 변호사가 50억원을 받았고, 정운호는 '20억원은 성공보수'라며 돌려달라 했다. 최유정 변호사는 '착수금'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정운호 대표와 최유정 변호사 간의 다툼의 발단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반 변호사들은 잘 받아도 착수금이 1~2억이다. (정운호 대표가) 얼마나 감옥에 있기 싫으면 50억원이나 썼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이 돈이 피땀 흘려서 번 돈이라면 그렇게 막 쓸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 변호사는 "제발 시청자들에게 부탁한다. 전관예우 변호사 찾지 말자"며 "나는 이것보다 더한 사건도 2심에서 풀어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진중권 교수는 "여기서 변호사 영업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진 교수는 "50억원대 형사사건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이건 미국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인 줄 알았다"고 말하며 "네가 OJ 심슨이냐"고 한 줄 평을 남겼다.

OJ 심슨은 아내 살해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드림팀' 변호사 군단을 조직해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