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리버풀이 후반 추가시간 벤테케의 극적 골로 첼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대결은 비록 팀은 중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리버풀 감독 클롭과 첼시 감독 히딩크의 지략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리버풀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4시 영국 리버풀 얀필드 홈구장에서 열린 첼시와의 37라운드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둬 승점 1점을 추가했다.
홈팀 리버풀은 스터리지를 원톱으로 세운 4-4-1-1 전형으로 피르미누를 스터리지 바로 아래에 배치했고, 좌우 미드필드진에 쿠티뉴와 랄라나가, 중앙은 엠레 찬과 밀너가 섰다. 포백은 좌측부터 모레노-로브렌-투레-클라인이 책임졌으며, 미뇰렛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첼시는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트라오레가 원톱을 책임지고, 페드로, 윌리안, 아자르가 그 밑에 섰다. 허리는 파브레가스와 마티치가 포진했고, 포백에는 아스필리쿠에타-케이힐-미켈-라만이, 키퍼는 베고비치가 나왔다.
선제골을 넣은 건 첼시였다. 전반 31분 아자르가 리버풀 진영에서 발재간을 활용한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하나둘 따돌리더니 골문 먼쪽 포스트를 향해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리버풀은 거세게 몰아쳤지만 첼시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랄라나와 밀너를 빼고 벤테케와 앨런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후반 종료 직전인 추가시간에 첼시 골키퍼 베고비치의 장갑을 스치고 지나온 공을 벤테케가 침착히 골문으로 골을 성공시켜 경기는 극적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한편 리버풀의 챔스행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승점 1점을 추가해 59점으로 7위 사으샘프턴을 1점 차로, 6위 웨스트햄에는 3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유로파 티켓은 6위까지 주어지는 것을 고려하면 리버풀은 오는 15일(한국시간) 치러지는 리그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
리버풀은 그러나 현재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어서 우승을 거둔다면 리그 순위와 무관하게 다음 시즌(2016-2017)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오는 19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스위스 FC 바젤의 홈 구장인 상크트 야콥 파크에서 치러진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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