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조성호의 실명과 얼굴이 공개되면서 그의 범죄 후 행적도 관심을 끌고 있다.
조성호는 지난달 12일 피해자를 살해한 직후 매우 태연하게 행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인 범죄자는 발각을 우려해서 도주하거나 연락을 끊지만 조성호는 달랐던 것.
조성호는 피해자를 살해한 후 시신을 4일간 화장실에 보관했다. 범행 당일 SNS에는 10년 뒤 인생 계획까지 올렸다. 그는 향후 몇 년간의 저축 계획을 기록했으며, "일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는 글을 쓰기도 했다.
조성호는 같은 달 17일에 방치해 둔 시신을 상·하반신으로 토막냈다. 지난 26일 밤에는 대부도 일대에 토막 낸 사체를 유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인인 여성과 데이트까지 계획했다.
조성호는 이 여성과 지난 연휴기간인 7일에 영화를 보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5일 검거됐고 영화를 보기로 한 날인 7일 구속됐다.
경찰은 7일 범행수법이 잔혹하고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가 초래된 점에 미뤄 조성호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다. 공개된 그의 평범한 모습과 평온해 보이기까지 하는 범행 이후 그의 행적은 네티즌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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