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비무장지대(DMZ) 일원 임진강 주상절리의 풍광을 자전거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마련된다.
경기도와 연천군,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14일 연천군 미산면 임진물새롬랜드에서 '2016년도 평화누리길 자전거 투어'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최근 한탄ㆍ임진강 일원이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고, 연천 평화누리길을 찾는 방문객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이날 행사는 'DMZ 일원을 만끽하는 19km 자전거 여행'을 주제로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임진물새롬랜드에서 출발해 임진강변을 따라 임진교, 허브빌리지 일원 북삼교를 지나 군남홍수조절지까지 갔다가 다시 임진물새롬랜드로 돌아오게 된다. 총 코스 길이는 18.8km다.
특히 이 코스는 임진강변 둑길을 따라 달리며 수려한 자연생태 등 경관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쉬운 코스로 구성돼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코스 인근 주요명소로는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천혜의 절경인 주상절리가 높이 40m, 길이 1.5㎞로 펼쳐져 있다. 아울러 숭의전, 허브빌리지, 경순왕릉, 두루미 테마파크 공원 등 우수한 역사ㆍ자연ㆍ문화 명소들도 즐비하다.
도는 이날 ▲출발 전 축하공연 ▲준비체조 ▲경품 추첨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간식과 함께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된다.
윤병집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연천에는 역사와 자연 등 아직 알려지지 않은 보물들이 있다. 이번 행사에서 많은 보물들을 만나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참가자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시설 확충 등 지속적인 보강사업을 실시해 평화누리길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코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4월7일 임진물새롬랜드에 'DMZ 자전거투어 대여소' 설치를 완료하고, 올해 11월까지 상시 운영하고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간당 3000원, 1일 1만원원의 대여료를 내면 자전거를 타고 이 곳을 달릴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관광공사 DMZ관광사업팀(031-956-8310)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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