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주한미군을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6일 개막한 당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미국은 정전협정 체결 이후 오늘에 이르는 60년 이상 남조선과 그 주변에 방대한 침략무력을 계속 끌어들이고 해마다 각종 북침 핵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리면서 조선반도와 지역정세를 격화시켜왔다”며 미국을 비난했다고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또 “미국은 핵강국의 전렬(대열)에 들어선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철회하여야 하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남조선에서 침략군대와 전쟁장비들을 철수시켜야 한다”며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했다.
김 제1위원장은 아울러 “우리 민족을 분렬(분열)시킨 장본인이며 통일의 기본방해자인 미국은 반공화국제재압살책동을 중지하고 남조선당국을 동족대결에로 부추기지 말아야 하며 조선반도 문제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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