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KDB산업은행이 투자한 회사 5곳 중에서 3곳꼴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재벌닷컴이 산업은행의 경영공시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지분 보유나 출자 등의 형태로 투자한 기업은 모두 145곳이다. 이들 기업에 투자한 돈은 총 36조6388억원이다.
이 중 현재 장부상 평가 손실이 난 투자처는 모두 85곳으로 전체의 58.6%를 차지했다. 5곳 가운데 3곳꼴로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투자처에서 발생한 평가 손실 규모는 2조9600억원으로 원금의 8.1% 수준이다.
투자 유형별로 보면 기업 지분 투자에 3조6870억원을 투입했으나 현재 1조2298억원의 평가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성장동력산업 34건에 투입한 1조6189억원의 자금은 장부상 3분의 1 수준(5245억원)이 손실을 냈다. 기업 재무구조 개선 지원 투자금 3천268억원은 장부상으로 1000억원밖에 남지 않았다. 해외 투자 27건(1조2569억원)에선 2728억원어치의 평가 손실이 났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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