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에서 유조선·어선 충돌…어선 선장 사망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전남 여수 해상에서 6만 톤급 유조선과 4만 톤급 소형 어선이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5일 오후 10시19분경 여수시 남면 안도 동쪽 10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4톤급 새우 조망 어선이 6만 2000톤급 유조선(싱가포르 선적)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어선 선장인 A(58)씨가 해상으로 추락, 구조 요청을 받은 인근 어선에 의해 30분 만에 구조됐지만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 및 군 레이더 기지의 자료를 분석해 사고 시간대 인근을 향해한 외국 상선 2척과 한국 선박 1척을 용의 선박으로 특정했다.

이어 항적과 충돌 부위 분석 등을 통해 유조선을 용의 선박으로 특정해 사고현장에서 56km떨어진 여수 하백도 인근 해상에 유조선을 정박시키고 러시아인 선장을 긴급체포했다.

이에 해경은 러시아인 선장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 특가법상 도주선박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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