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배당株, 반짝 상승할 타이밍 됐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국내 증시에서 배당주가 반짝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최근 상장사들이 높아진 눈높이를 가뿐히 넘어서는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코스피 85종목(시가총액 64.3%) 기준 순이익 달성률은 109.3%, 종목 수 기준 서프라이즈 비율은 63.5%에 달한다.

실적 미발표 종목이 과거 1분기 최저 달성률인 86.4%를 기록한다고 가정해도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6% 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는 컨센서스인 8.9% 대비 1.7%p 높다.


5월에는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하고 2분기에 1분기 대비 증익이 예상되는 기계, 건설, 철강 등의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민감주 중심의 시장은 5월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배당주 강세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배당수익률>금리 환경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향후 1~2개 분기만 놓고 보면 단기적으로도 배당주의 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는데 이는 금리 덕분"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3분기 초까지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 연구원은 "금리가 낮아질수록 배당주의 성과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배당주는 과거 평균 대비 할인 거래중으로 배당주 랠리의 조건이 완성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정책 의지와 대형주 배당 확대 가능성을 고려할 때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꾸준한 상승이 예상된다. 2014년 7월 정부는 기업 소득 환류세제 등 배당 정책을 발표했고 이에 코스피 배당 성향은 2013년을 저점으로 2015년 22.7%까지 7.3%p 개선됐다.


추가 개선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대형주의 배당성향이 특히 낮다는 이유에서다.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의 2015년 평균 배당성향은 17.2%로 나머지 평균 38.4%의 절반이 안된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차로 한정할 경우 2015년 배당성향은 16.0%에 불과하다.


최 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 3종목(삼성전자/한국전력/현대차)의 배당성향이 5%p 높아지면 코스피 시장 배당성향은 2.8%p 높아진다"며 "최근 주요 대형주에게서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정책 확대가 관찰돼 향후 가파른 배당 증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