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BNK금융그룹이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63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5.68%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지난해 경남은행이 완전자회사로 전환하면서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15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1539억원) 3.30% 증가했다. 이는 기존 목표인 1370억원을 16.1% 초과 달성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15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23% 감소했고, 매출액은 1조3120억원으로 1.44% 늘었다.
수익성지표인 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72%, 10.29% 집계됐고,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자기자본비율은 12.15%로 나타났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비율은 각각 1.08%와 0.75%를 기록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BNK그룹 총자산은 101조 9,855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0.7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계열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부산은행 892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6.32% 줄었고, 경남은행도 767억원으로 5.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BNK캐피탈이 1분기 당기순이익 156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영봉 BNK금융지주 전략재무본부장은 "부산은행이 선제적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경남은행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100% 자회사 편입효과,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이자마진이 전분기 대비 각각 0.02%, 0.03%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조선, 해운업 중심의 구조조정 추진 발표와 관련해 당사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1월 4725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만큼, 앞으로는 소매금융 확대를 통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과 신규 수익원 창출 등 철저한 수익 중심의 내실 경영 추진에 전직원의 역량을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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