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미국의 100세 할머니가 100m 달리기를 완주하고 팔굽혀펴기까지 해내며 놀라움을 안겨줬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필라델피아 프랭클린 필드에서 열린 '펜 릴레이스' 대회에서 100세 아이다 킬링 할머니가 1분17초 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122회째를 맞은 '펜 릴레이스' 대회는 미국에서 가장 유서깊으며 큰 규모의 달리기 대회로 아이다 할머니가 세운 기록은 '80세 이상 달리기' 부문 신기록이다.
100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건강한 모습이었다. 아이다 할머니는 시작전부터 팔다리를 쭉쭉 뻗는 스트레칭도 문제없었다. 완주 후 팔굽혀펴기 운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이다 할머니가 빠른 속도로 달린 것은 아니었지만 중간에 멈춤도 없는 레이스였다. 레이스를 마친 아이다 할머니는 "다른 참가자들이 느린 덕분에 내가 빠른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건강 유지 비결에 관한 질문에는 "곡물과 채소를 많이 먹는다"며 "운동도 매일 빠지지 않고 한다"고 답했다.
아이다 할머니의 도전을 지켜보던 3만4000여명의 관중들은 감동의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에 아이다 할머니는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며 "관중들에게 뭐든 할 수 있다는 본보기가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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