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김재봉 밝은광주안과 원장 “냉찜질·눈물약 자주 사용해야”
봄철을 맞아 미세먼지와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밝은눈 밝은광주안과(대표원장 김재봉)에 따르면 지난달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내원한 환자는 310명으로 지난 1월(130명)에 2배 이상 급증했다.
안구건조증 환자도 같은 기간 380명으로 지난 1월(155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2014년)에서도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는 9월(32만5784명), 8월(29만7451명)에 이어 4월(26만914명)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알레르기 결막염과 안구건조증은 봄의 대표적인 안질환으로 이물과 가려움, 충혈, 염증, 건조감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특히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꺼풀 안쪽의 점막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인 먼지나 꽃가루, 약품 등에 과민반응을 보일 때 발생하게 된다.
이로 인해 충혈이 되고, 가려운 것은 물론 눈곱이 끼고 눈물 흘리는 증상이 생긴다.
이러한 증상은 대게 날씨가 따뜻해지고 건조해질 때 나타나는데 지난해 기준으로 10세 이하가 20.3%로 가장 많았으며, 10대가 15.7%로 뒤를 이었다.
안구건조증의 경우 눈을 촉촉하게 해주는 눈물층의 양이 줄고 질이 떨어지거나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하며 이물감과 건조감 등의 증상을 느끼는 질환이다.
이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잦은 봄철, 건조한 눈에 이물질이 많이 붙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
김재봉 밝은눈 밝은광주안과 대표원장은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눈을 비비면 가려움과 염증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각막에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며 “결막염의 경우 눈 부위에 냉찜질을 해주면 부종이나 가려움 등의 증상이 호전되며, 건조증은 눈물약을 자주 넣어줘야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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