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GS건설이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로 중단됐던 사우스파스 가스 프로젝트 재진출의 시동을 걸었다.
GS건설은 지난 2일(현지시각) 이란 산업광물통상부 산하 기관인 IDRO와 사우스파스 가스 유전 개발 프로젝트 2건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란 현지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임병용 GS건설 사장과 만수르 모아자미 IDRO 회장 겸 이란 산업광물통상부 차관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총 80억달러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스 11·14단계 프로젝트 참여에 대해 양사가 협력하게 되며, GS건설은 약 24억달러 가량의 수주 잔고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우스파스 11단계는 40억달러 규모의 해상 유전 개발과 육상 LNG 액화 플랜트 시설 공사로 GS건설과 IDRO는 설계·구매·시공·시운전까지 일괄 도급 방식으로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우스파스 14단계는 40억달러 규모의 가스 플랜트로 현재 IDRO가 주 계약자로 수행 중이다. 잔여 업무에 대해 GS건설의 기술과 시공 노하우를 접목해 양사가 협력해 프로젝트를 완료하기로 하고 세부 사항을 협의할 계획이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이란에서 그동안 총 5개 프로젝트(24억 달러)를 수행한 경험과 국내 유일의 LNG 생산 독자 기술을 보유한 기술력 등을 이란 정부, 석유부 등 발주처 및 현지 업체들이 좋게 평가한 결과"라면서 "향후 정유, 석유화학, 인프라 시장까지 사업 수주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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