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첼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레스터 시티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으로부터 고맙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19승13무4패·승점 70)은 승점 1점만을 추가하며 선두 레스터 시티(22승11무3패·승점 77)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내줬다. 레스터 시티는 토트넘의 발목을 잡은 첼시에게 고마울 수밖에 없는 입장.
히딩크 감독은 토트넘과의 경기가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라니에리로부터 고맙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히딩크는 "그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그는 우리가 무승부를 기록한 것에 대해 고맙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가 울고 있는 것을 보지 못했지만 목소리에서 그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도 그에게 챔피언이 된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레스터는 올 시즌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충분히 리그 정상에 설 자격이 있다. 그들은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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