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일 대우건설에 대해 주택매출 감소와 미분양 대물인수 비용으로 손익이 부진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올 1분기 별도매출은 17%, 영업이익은 2% 감소했으며 세전손실 10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사업인 주택매출은 8% 감소한 반면, 원가율이 107%를 기록한 해외매출은 49% 증가해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며 "LNG탱크 과징금 690억원이 부과됐는데 지난 4분기 선반영한 바 있어 이번에는 250억원이 영업외비용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송도글로벌 푸르지오'프로젝트의 미분양을 대물인수하며 취등록세 100억원이 발생해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진행되지 못한 현안 프로젝트 잔고가 많은 것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의견이다. 그는 "주택매출의 경우 타사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이제 본격 기성단계에 접어든 중동 프로젝트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그는 "리스크 감안 시 주가는 고평가로 중립의견을 유지한다"며 "실제로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각 19%, 44%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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