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스탠다드푸어스 500 지수는 10.50포인트(0.5%) 떨어진 2065.31에 마감했다. 다우 존스 지수는 57.12포인트(0.3%) 내려간 1만7773.64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9.92포인트(0.6%) 내려간 4775.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헬스케어업종과 기술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것이 전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업종이 1.4%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기술업종도 0.9%가량 떨어졌다.
이외에 에너지업종과 금융업종, 산업업종, 소재업종이 하락한 반면 유틸리티업종과 임의소비업종은 소폭 상승했다.
애플의 주가는 전일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보유 주식을 매도했다는 소식에 이날도 1% 넘게 하락했다. 애플은 이번주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줄곧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난 3월 미국의 소비는 예상만큼 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3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1%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조사치 0.2% 증가에 못 미친 결과다.
3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올랐고 전년 대비 0.8% 상승했다. 물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목표치 2%를 47개월 연속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고 전년 대비 1.6% 높아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전월비 0.1% 증가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 미국의 고용비용지수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여 노동비용 증가 가속화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1분기 고용비용지수가 0.6%(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고용비용지수는 당초 0.6% 상승에서 0.5% 상승으로 하향 조정됐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 최종치 91.0보다 낮은 89.0을 나타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90.0이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4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3.6에서 50.4로 하락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1센트(0.2%) 하락한 45.92달러에 마쳤다.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던 유가는 OPEC 회원국의 원유 생산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 전환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24.10달러(1.9%) 상승한 1290.50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다. 7월물 은가격은 전일보다 23.10센트(1.3%) 오른 1만78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가격은 이달 15%가량 상승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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