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목말' 타는 5월…부모들 허리 조심해야

시계아이콘01분 4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나들이 증후군' 주의보

'목말' 타는 5월…부모들 허리 조심해야 ▲아이들이 목말을 탈 때 부모들의 주의가 필요하다.[사진제공=바른세상병원]
AD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5월은 아이들이 부모에게 업히고 안기고 목말을 자주 타는 달이다. 이때 아이들 몸무게가 부모의 목과 허리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동할 때는 유모차를 이용하고 안거나 업을 때는 아기 띠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나흘간의 황금연휴에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모처럼 아이를 데리고 즐겁게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려다 자칫 허리를 삐끗하는 '나들이 증후군'에 시달릴 수도 있다.


◆안고, 업고, 목말…부모들 조심해야=아이들과 함께 봄나들이에 나선 부모들은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밖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아이가 힘들다고 보채기 시작하면 안거나 업는 경우가 많다. 아이를 업거나 안고 목말을 태우는 동작은 아이와 친밀감은 높일 수 있는데 엄마, 아빠의 척추 건강에는 비상등이 켜질 수 있다.

임신과 출산으로 칼슘이 부족하고 연골이 약해져 있는 엄마들은 아이를 안거나 업을 때 더 조심해야 한다. 보통 쪼그려 앉은 상태에서 아이를 업은 후 허리힘으로 바로 일어서는데 이 과정이 허리에 부담을 준다.


똑바로 서 있을 때 허리에 100의 무게가 실린다면 선채로 허리를 숙여 물건을 들 때는 220의 하중이 허리에 실리게 된다. 여기에 아이의 무게까지 더해지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은 그 배가 된다. 아이를 업거나 안은 상태로 장시간 걷게 되면 디스크에 지속적 압력이 가해지고 디스크가 신경근을 압박해 허리디스크의 직접적 원인이 될 수 있다.


목말을 태우는 아빠들도 조심해야 한다. 목뼈는 우리 신체 중 가장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고 있는데 여기에 10~20㎏ 정도 되는 아이를 목말 태운 상태로 이동할 경우 목 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목에 올라탄 아이가 균형을 잡거나 흥에 겨워 몸을 움직이게 되는 경우 아빠의 뼈와 근육은 아무런 준비를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충격을 받는다. 이때 균형을 잡으려고 순간적으로 몸에 힘이 들어가 인대나 근육이 늘어날 수 있다.


◆업을 때는 허리 약간 굽힌 상태, 안을 때는 무릎 굽힌 상태로=목말 태울 때는 아이를 높은 곳에 위치시키고 아빠는 서 있는 상태가 좋다. 아이를 업을 때는 쪼그려 앉지 말고 앞을 보고 허리를 약간 굽힌 상태에서 아빠나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 아이만 등에 올린다는 기분으로 업는 것이 좋다. 아이를 안을 때도 똑바로 선 상태에서 허리와 팔의 힘으로 아이를 들어 올리지 말고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아이를 안고 일어서는 것이 좋다.


아이를 직접 안거나 업기 보다는 유모차나 아기 띠를 이용하는 것이 허리건강에 좋다. 목말을 태울 때도 안전한 자세에서 태워야 한다. 허리는 앉아서 물건을 들 때 가장 많은 하중을 받는다. 똑바로 서 있을 때 허리에 실리는 무게가 100이라고 가정하면 앉아서 물건을 들 때는 275의 하중이 허리에 실린다.


목말을 태워야 한다면 아이를 높은 곳에 위치시키고 아빠는 서 있는 상태에서 태우는 게 좋다. 부득이하게 앉아서 태워야 한다면 한 쪽 무릎은 꿇고 다른 쪽 무릎은 약간 구부린 자세에서 허리를 펴고 다리 힘을 이용해 일어나야 한다.


박성준 바른세상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봄철에는 겨울 동안 줄어들었던 야외활동들이 몇 배로 늘어나는 시기로 겨울 동안 쓰지 않았던 근육들을 갑자기 사용하는 경우 척추나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다"며 "우리 몸은 그냥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에도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있는데 아기 띠를 하지 않은 상태로 아이를 업거나 안고 오래 걸으면 목과 어깨, 허리는 물론 무릎과 발목까지 몸 전체에 무리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