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는 27일(현지시간) 한국의 언론자유 지수가 조사 대상 199개국 중 66위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프리덤하우스가 이날 발표한 '2016 언론자유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언론자유 지수는 33점을 기록, 지난 해보다 한단계 상승했다. 그러나 한국은 2011년이후 6년 연속 언론자유가 완전하지 못한 '부분적 언론 자유국' 범주에 머물렀다.
전체 조사 대상 국가 중 '언론 자유국'은 62개였고 '부분적 언론 자유국'은 71개로 분류됐다. 최하위 그룹인 '자유롭지 못한 나라'는 66개였다.
이번 보고서에서 노르웨이(9점)가 가장 언론 자유도가 높은 나라로 평가됐고 벨기에와 핀란드, 네덜란드, 스웨덴 등이 2위에 오르는 등 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독일과 미국은 각각 25위와 28위에 올랐고 영국(41위), 일본(44위), 프랑스(51위) 등도 '언론 자유국'에 포함됐다.
반면 북한은 97점으로 최하위인 199위로 지목됐다. 프리덤하우스는 특히 북한과 이란 등 10개국을 언론 자유가 최악인 상태라고 분류했다.
러시아(176위)와 중국(186위) 역시 언론 자유가 제한받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자유롭지못한 나라'로 분류됐다.
프리덤하우스는 전 세계 평균 언론자유 지수가 지난해에 48.9점로 평가돼 4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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