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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3당 원내수석 첫 회동 '동상이몽'…신경전만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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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4일 재회동키로…본회의는 19일 개최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9대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채 빈손으로 돌아섰다.


특히 새누리당에서 사이버테러방지법 처리를 요구하자 더불어민주당 측은 "19대 국회를 정쟁으로 끝내자는 의도"라고 비난을 가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더민주 이춘석, 국민의당 유성엽 원내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첫 회동을 갖고 중점법안에 대해 협상을 벌였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춰 노동개혁 4법·규제프리존특별법·서비스산업기본법 등 경제법안 처리를 주장한 반면, 야권은 세월호특별법 개정과 어버이연합 자금 의혹 규명을 요구했다.

3당 원내수석은 다음달 4일 다시 만나 법안 처리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다음달 19일 오전 10시에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 원내수석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노동개혁 4법과 관련해 노사정위 공익위원을 포함한 각 당의 정책위, 환경노동위 간사를 중심으로 토론회를 여른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반면 이 원내수석은 "19대 국회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은 세월호특별법상 조사위원회의 기간 보장"이라며 세월호법 개정을 요구했다. 유성엽 원내수석은 세월호법 개정에 찬성하면서도 새누리당과 더민주 사이에서 다소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유 원내수석은 "19대 때 최대한 처리할 수 있는 한 처리하는게 마땅한 도리"라며 "여기서 선례를 잘 만들어놔야 20대 국회가 제대로 가동될 것이라 최대한 합의를 이루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야는 사이버테러방지법 처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조 원내수석이 중점법안의 하나로 사이버테러방지법을 언급하자 이 원내수석은 "19대 국회를 또 정쟁으로 끝내자는 의도로 보인다"며 "그 부분에 대한 협상은 어떤 형태로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 원내수석은 서비스산업기본법과 관련해서도 "보건·의료 부분을 빼면 언제든 응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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