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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M&A 따라 울고웃는 국내 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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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지 케이블방송 인수합병 승인
英, 이통사 합병 부정적 의견
"CJ헬로비전 심사 영향 가능성"
SKT-KT·LGU+, 결과 따라 희비

해외 M&A 따라 울고웃는 국내 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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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 안하늘 기자]최근 미국과 영국 규제 당국이 비슷한 인수합병(M&A) 시도에 대해 서로 다른 심사 결과를 내놓으면서 국내 통신사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해외 사례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M&A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방송통신위원회의 역할을 하는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의 3위 케이블방송사인 차터와 2위 업체인 타임워너케이블의 M&A를 조건부 승인했다.


톰 휠러 FCC의장은 공동성명을 통해 "차터와 타임워너케이블의 M&A 이후 초고속 인터넷 업체들간 경쟁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사용자에게 혁신과 새로운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다"고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M&A로 타임워너케이블-차터는 미국 내 초고속인터넷시장 2위, 유료방송시장 3위로 등극하면서 1위 사업자인 컴캐스트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SK텔레콤은 FCC의 결정이 CJ헬로비전 인수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터와 타임워너케이블의 M&A는 동종 업계간에 이뤄진 것으로 SK텔레콤(통신)과 CJ헬로비전(방송)의 이종 업계간 M&A보다 더욱 파급력이 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FCC가 강력한 2위 사업자를 통한 경쟁 활성화를 인정했다고 주장한다. KT는 지난해 9월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843만명(29.3%)으로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1위이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11.6%(330만명)를 차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합병이 승인이 되면 유료방송 가입자가 746만명(26%)으로 KT와 함께 2강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외 사례를 본 M&A에 직접적으로 대입시킬 수는 없지만 파급력이 더 큰 동종 업계의 M&A가 허가된 것은 의미가 있다"며 "FCC가 경쟁력 있는 2위 사업자를 통해 업체 간 경쟁이 활성화되고 소비자 편익이 증대할 것이라고 인정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 M&A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KT와 LG유플러스는 영국의 사례를 들어 반박하고 있다. 영국의 4위 통신사인 스리(Three)와 2위 통신사 오투(O2)간 M&A는 영국 규제 기관이 거듭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면서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공정위와 같은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유럽집행위원회(EC)에 합병반대 입장을 공식 전달했고 오프콤도 지난 2월 유럽연합(EU)에 해당 합병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M&A를 통해 사업자 수가 4개에서 3개로 줄어 통신요금이 오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KT 측은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 영국과 마찬가지로 경쟁이 제한되면서 요금이 오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SK텔레콤이 불리한 여론을 뒤집기 위해 해외사례를 자의적으로 왜곡ㆍ확대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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