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친박 4선 중진이자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유기준 의원이 다음달 3일로 예정되어 있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서 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힌 것은 유 의원이 처음이다.
유 의원은 26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아직 고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유 의원과 함께 원내 지도부 경선을 치를 런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이명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 의원은 충남 아산이 지역구로 충청 표심을 잡고 당의 화합을 도모 할 수 인물로 꼽히고 있다.
유 의원은 부산 서구동구가 지역구이다. 20대 총선에서 야당의 거센 도전이 있었던 낙동강 벨트에서 무난히 4선에 성공했다. 해양법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2004년 17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당 최고위원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을 지냈다.
18대 총선에서는 친이(친이명박)가 주도한 공천에서 탈락하자 다른 친박 의원들과 '친박 무소속 연대'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한 후 복당했다. 19대에서는 '국가경쟁력강화포럼' 총괄 간사를 역임하며 친박 내부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박근혜정부 세 번째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발탁돼 4.13 총선 직전까지 임기를 마쳤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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