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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하지 않겠습니다“…5년간 SNS서 ‘비혼’ 언급 70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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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하지 않겠습니다“…5년간 SNS서 ‘비혼’ 언급 70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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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결혼을 하지 않겠다며 ‘비혼’을 선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젊은 층들이 SNS에서도 이를 얼마나 표현했는지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가 2011년부터 올해 4월20일까지 SNS에서 ‘비혼’에 대한 언급을 조사한 결과 2011~2014년 2500건에서 3000건 수준이었던 ‘비혼’ 언급은 작년 1만3000여건으로 약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이달 20일까지 집계된 수치만 1만9000여 건으로, 2011년과 비교해 5년간 704%가 늘었다.


미혼은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로 결혼 가능성을 염두에 둔 말이지만, 비혼은 혼인에 대한 의지가 없는 이들을 나타내는 말로, 결혼을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의미미를 담고 있다.

실제로 작년 서울시 혼인 건수 집계 결과 6만4193건으로, 2014년보다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혼선언자가 늘어나는 원인으로는 주거 마련, 예식 비용 등 결혼 준비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스트레스가 뽑힌다. 결혼 생활 이후에도 며느리와 사위가 갖는 의무나 자녀 양육 등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를 받을 바에 차라리 혼자 사는 게 낫다고 여기는 모습을 보인다는 풀이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비혼’은 자발적 선택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면은 ‘강제된 선택’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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