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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서 제출…조양호 회장 경영권 포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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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한진해운은 25일 오후 채권단에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대주주인 조양호 회장의 경영권 포기 각서와 자구계획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초 채권단에서 요구했던 대주주 사재출연 내용은 담겨있지 않았다.

채권단에서는 앞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상선의 자율협약 돌입 전 3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한 것처럼 경영 악화의 책임이 있는 최은영 전 회장이나 조양호 회장이 사재출연 등의 자구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최 전 회장 일가는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결정을 앞두고 보유하고 있는 한진해운 주식을 매각하면서 먹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말 기준 금융권 부채가 5조6000억원에 달하며, 오는 6월말 1700억원 규모의 부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채권단은 운영자금 부족분 5000억원에 대한 확보 방안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진해운은 이달 중 영국 현지의 부동산 투자회사에 런던 사옥을 666억9000만원에 처분할 계획이다.


앞서 채권단은 구체적인 정상화 계획이 없으면 신청을 반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한진해운과 협의를 진행한 뒤 이날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을 받았다.


채권단은 일단 신청을 접수한 뒤 내용을 검토해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채권단 실무회의를 소집한 뒤 채권단 100% 동의를 받으면 자율협약이 개시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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