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존 존스(29·미국)가 1년 4개월만에 옥타곤에 복귀해 챔피언 벨트를 되찾았다.
존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MGM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197' 메인이벤트 라이트 헤비급 잠정 챔피언 결정전에서 오빈스 생 프루(33·미국)를 5라운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물리치고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현 챔피언 대니얼 코미어(미국)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통합 챔피언전을 해 진정한 승자를 가려야 한다.
존스는 2009년 12월 맷 해밀(미국)에게 반칙패한 경기를 제외하고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UFC 12연승으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지난해 뺑소니 사고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챔피언 벨트를 내준 뒤 15개월 만에 UFC에 복귀했다.
그는 원래 코미어와 대결할 예정이었다. 코미어는 존스가 타이틀을 박탈당한 뒤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벨트를 따냈다. 그러나 코미어가 이번 경기를 앞두고 훈련 도중 발 부상을 당하면서 출전이 무산됐다. 결국 라이트 헤비급 랭킹 6위 생 프루가 대체선수로 기회를 잡았다.
중반까지 기회를 엿보던 존스는 4라운드 중반 첫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생 프루가 금방 빠져나와 일어났지만 곧이어 존스는 재차 생 프루를 넘어뜨린 뒤 그라운드로 상황을 끌고 갔다. 사이드 마운드 포지션에서 강력한 엘보우 파운딩을 내리꽂았다. 5라운드에서도 오블리킥으로 다리를 공격한 뒤 클린치 상황에서 테이크다운을 이어갔고, 막판에는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며 승리를 따냈다.
앞서 열린 플라이급(56.6㎏ 이하) 타이틀전에서는 챔피언 드미트리어스 존슨(미국)이 도전자 헨리 세후도(미국)를 1라운드 2분49초 만에 니킥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 앤소니 페티스(미국)는 에드손 바르보자(브라질)에게 3라운드 판정패해 최근 3연패를 당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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