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에콰도르에서 지난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602명, 실종자는 130명으로 늘어나면서 추가 생존자에 대한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은 에콰도르 당국은 지난 16일 강진 이후 725차례의 여진이 있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에콰도르 지구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0시께 에콰도르 북서부 연안에서 규모 5∼6의 강진이 세 차례 발생하고, 다음 날 오전에는 4∼5.2의 여진이 이어졌다.
정부 관계자들은 추가적으로 113명의 생존자를 구조했지만, 앞으로 추가 생존자가 구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키토의 소방서장도 구조 시도가 가능한 한계를 넘었다며 "현재는 부패하고 있는 시신을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콰도르에서는 사망자와 실종자를 제외하고도 1만2492명이 다치고 2만6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건물 7000채가 완전히 파괴됐고 2700채 이상이 일부 피해를 봤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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