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 상단에 '게임' 탭을 추가하고 보이스채팅, 길드톡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카카오게임 이용자 사수에 나선다.
22일 카카오는 서초구 엘타워에서 '2016 카카오게임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카카오게임 플랫폼의 변화 ▲카카오게임 광고상품 AD+ ▲카카오 퍼블리싱 ‘카카오게임 S’ ▲프렌즈게임 등에 대해 소개했다.
카카오는 친구, 채팅, 채널 탭에 이어 4번째 '게임' 탭을 신설한다. 지금까지는 더보기에 들어가야만 게임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었다. 오는 3분기 중 게임 탭을 추가하고, 이용자가 선택적으로 추가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카카오는 게임탭에 하루 평균 500만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파트너사들이 자사 게임을 출시할 수 있는 채널을 보다 편리하게 확대할 수 있도록 1개의 게임소스에 여러 마켓 결제를 손쉽게 연동할 수 있는 멀티마켓 빌더도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게임 이용자들이 카톡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들을 도입하기로 했다. 모바일 게임을 하는 특정 사용자들이 길드를 만들면, 가입과 동시에 카카오톡에서 채팅방을 생성해 소통하면서 게임할 수 있도록 '길드톡'을 지원한다.
또한 게임 닉네임과 연동한 게임 특화 게시판도 제공한다. 게임 사용자들끼리 카톡 보이스채팅(음성 대화)을 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FPS나 RPG 게임을 할 때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 공통 마일리지·등급 제도도 신설된다. 카카오게임 별로 따로 적립되던 혜택을 한 곳에서 쌓을 수 있도록 이용자 보상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카카오는 카톡 게임의 주요 홍보 수단인 '초대 메시지'에 움직이는 이미지와 동영상을 지원해 주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대중성이 높은 카카오프렌즈와 소셜 게임을 결합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톡의 월 활성이용자(MAU)는 4900만명이며 카카오 게임의 MAU는 약 2000만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게임 S’는 국내 퍼블리싱에 한해 단독 계약이 가능하며, 마켓 수수료를 뺀 나머지 매출에 대해 순매출의 최대 40%를 개발사에게 제공한다"며 "프렌즈팝과 같은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카카오프렌즈, 엔진, 케이큐브벤처스 등 카카오 공동체의 핵심역량을 집중해 게임을 제작하고 서비스 함으로써 프렌즈게임 사업을 지속 확대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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