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대학원생을 성폭행하려한 서울대 초빙교수가 법정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는 강간상해 혐의로 서울대 초빙교수 정모(41)씨를 전날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홍콩 모 대학에서 공동 연구를 위해 서울대로 초빙된 정씨는 지난달 31일 새벽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함께 숙소 방향으로 걷던 대학원생 A씨를 인근 공사장으로 끌고 가 수 차례 주먹으로 얼굴을 때려 제압한 뒤 성폭행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이에 반항해 도망가면서 범행은 미수에 그쳤고, 정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초 정씨는 만취나 교수 신분 등이 참작돼 구속 위기를 모면했다가, 검찰이 강의 핑계로 홍콩으로 달아날 우려가 있다고 재차 법원을 설득해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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