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세무당국이 포착한 부영그룹의 거액 탈세 혐의 수사를 특수부가 맡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국세청이 수십억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75) 및 계열 법인 등을 고발한 사건을 21일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사안의 성격, 3차장검사 산하 부서별 업무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사부서를 정했다.
세무당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세무조사를 벌인 결과 이 회장과 부영주택 법인 등 부영그룹이 수십억원대 세금을 탈루한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고발내용을 검토하고 필요하면 국세청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뒤, 부영그룹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자금 흐름을 살피는 과정에서 해외법인 관련 의혹 등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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