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표 우세…76%가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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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브라질 집권 노동당의 하원대표인 호세 귀마레스 의원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과 관련, 패배를 인정했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탄핵 표결에서 우리가 졌다"며 "하지만 정부는 아직 상원 표결이라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에 찬성한 사람들을 '쿠데타 음모자(coup mongers)'로 칭하며 "정의로운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수도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국회에서는 여전히 탄핵안 표결이 진행 중이다. 현재 하원의원 333명의 탄핵 표결이 완료된 가운데, 255명(76%)이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상태다. 하원의원 513명 중 3분의 2인 342명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통과된다.
하원을 통과한 탄핵안은 상원에서 다시 한 번 표결을 거치며, 3분의 2 이상이 탄핵에 찬성할 경우 탄핵이 결정된다. 호세프는 최대 180일간 탄핵재판을 받으며,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임시 대통령직을 맡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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